생활속 '소소한 마일리지' 모으기
신용카드·탑승 외에도 온라인 쇼핑 ·호텔 예약으로 마일리지 적립 가능
한국인들 사이에서 생활 속 마일리지 적립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 신용카드 사용이나 실제 항공기 탑승을 통해서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온라인 쇼핑, 호텔 예약, 환전 등을 활용한 소소한 마일리지 적립법을
대한항공(Korean Air) 스카이패스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온라인 쇼핑으로 마일리지 '두 배' 적립
대형 쇼핑몰부터 전문 브랜드까지 제휴사 대폭 확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쇼핑이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스카이패스(SKYPASS)' → '여행과 라이프' → '쇼핑/포인트' 메뉴로 들어가면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과 브랜드들의 제휴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제휴사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첫째는 이마트(E-mart), 이마트24(E-mart24) 같은 대형 유통업체, 둘째는 현대백화점(HYUNDAI), 교보문고(KYOBO) 같은 전문 쇼핑몰, 셋째는 11번가(11st), 삼성(SAMSUNG), 더현대컬렉션(The Hyundai Collection), 한진(HANJIN), 대한항공 스카이샵(Korean Air SKYSHOP) 등 다양한 전문 브랜드들이다.
이마트 · 이마트24 생필품 구매로 꾸준한 마일리지 확보
이마트 온라인몰의 경우 식료품, 생활용품,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000원당 0.5-1마일을 제공하며, 특가 상품이나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제품 구매 시 추가 보너스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이마트24는 온라인 주문 후 매장 픽업 서비스와 연계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주문 시 픽업 보너스로 추가 100마일을 지급하며, 정기 주문 시스템을 이용하면 매월 50마일씩 보너스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 교보문고 프리미엄 상품에서 높은 적립률
현대백화점 온라인몰은 명품, 화장품, 패션 브랜드에서 1,000원당 1-2마일의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 특히 VIP 고객의 경우 추가 보너스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어, 고가 상품 구매 시 상당한 마일리지 확보가 가능하다.
교보문고는 도서 구매 시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주는 특별 혜택이 있으며, 전자책이나 교보문고 멤버십 연계 서비스 이용 시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베트남 거주자들이 한국 서적을 주문할 때 매우 유용한 옵션이다.
11번가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 연계 시 2배 혜택
11번가는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이는 제휴사 중 하나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를 통해 접속 후 10,000원 이상 구매 시 1,000원당 1마일이 기본 적립된다. 여기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추가로 1,000원당 1마일이 더해져 총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구매한다면, 기본 적립 500마일 + 신용카드 적립 500마일로 총 1,000마일을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셈이다.
삼성 · 대한항공 스카이샵 브랜드별 특화 혜택
삼성의 경우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 구매 시 제품 가격의 1-3%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특히 신제품 출시 시기에는 프로모션을 통해 5,000-10,000마일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하기도 한다.
대한항공 스카이샵은 기내용품, 여행용품, 항공 관련 굿즈를 판매하며, 모든 상품에서 1,000원당 3마일이라는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 캐리어나 여행용 액세서리 구매 시 매우 유리하다.
제외 상품 및 주의사항
대부분의 제휴사에서 생수, 주류, 차, 건강기능식품, 일부 명품 브랜드는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각 쇼핑몰의 직접 접속 시 제공되는 할인 쿠폰이나 적립금 혜택은 대한항공 경유 접속 시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여행 호텔·환전으로 추가 적립
호텔 예약 시 마일리지 적립률 최대 5배 차이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베트남 거주자들에게는 호텔 예약과 환전을 통한 마일리지 적립이 특히 유용하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스카이패스' → '여행과 라이프' → '호텔' 메뉴로 들어가면 다양한 글로벌 호텔 예약 플랫폼들과의 제휴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호텔 체인부터 글로벌 예약 플랫폼까지 총망라
제휴 업체는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먼저 칼호텔(KAL Hotel), 그랜드하얏트(Grand Hyatt), 인터컨티넨탈(InterContinental), 롯데호텔(Lotte Hotels) 등 프리미엄 호텔 체인들과 직접 제휴를 맺고 있어 해당 호텔 이용 시 특별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두 번째로는 트립닷컴(Trip.com), 부킹닷컴(Booking.com), 아고다(Agoda), 호텔스닷컴(Hotels.com) 등 글로벌 호텔 예약 플랫폼들이 있다. 각 플랫폼마다 마일리지 적립 방식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플랫폼별 마일리지 적립 구조 분석
트립닷컴의 경우 예약 금액 100달러당 200-300마일을 제공하는 정액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킹닷컴은 호텔 등급과 지역에 따라 차등 적립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아고다는 특정 호텔에 대해 1박당 고정 마일리지(보통 500-1,500마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장기 투숙 시 유리하다.
호텔스닷컴의 경우 10박 무료 숙박 프로그램과 연계해 마일리지도 함께 적립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베트남에서 자주 출장을 가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역별 마일리지 적립 현황 비교
실제 적립 사례를 보면 동남아 5성급 호텔 3박 기준으로 약 1,000마일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태국 방콕의 5성급 호텔 3박(약 300-400달러)을 예약하면 800-1,200마일이 적립되는 셈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숙박비 자체가 높아 마일리지 적립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파리나 런던의 4-5성급 호텔 3박(약 800-1,200달러) 예약 시에는 2,500-4,000마일까지도 받을 수 있어, 동남아 대비 3-4배의 마일리지 효율을 보인다.
일부 프리미엄 호텔의 경우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1달러당 5마일까지 적립해주는 경우도 있어, 1회 유럽 여행으로 1만 마일 이상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전 서비스, 수수료 할인 대신 마일리지로 보상
환전 서비스의 경우 대한항공 홈페이지 '여행과 라이프' → '금융/보험'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5달러당 1마일을 적립해주며, 일부 통화의 경우 환전 금액에 따라 보너스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00달러를 환전하면 기본 200마일을 받고, 5,000달러 이상 환전 시에는 보너스 100마일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유로나 엔화 등 주요 통화의 경우 적립률이 더 높게 설정되어 있어, 달러당 0.3-0.5마일까지도 받을 수 있다.
가격 프리미엄은 있지만 종합 혜택으로 상쇄
다만 이러한 제휴 서비스들은 일반 예약사이트 대비 5-10% 정도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호텔의 경우 같은 객실이라도 대한항공 제휴 사이트에서는 10-20달러 더 비쌀 수 있고, 환전 서비스 역시 주거래은행에서 제공하는 우대 수수료 혜택은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마일리지의 가치를 고려하면 오히려 이득인 경우가 많다. 1마일의 가치를 약 15-20원으로 계산할 때, 1,000마일 적립은 15,000-20,000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따라서 호텔 예약 시 10-20달러(약 13,000-26,000원)의 추가 비용은 마일리지 가치로 충분히 상쇄되는 셈이다.
베트남 거주 한국인 B씨는 "연간 4-5회 해외여행을 하는데, 호텔과 환전만으로도 연간 8,000-10,000마일 정도 모을 수 있다"며 "이 정도면 베트남-한국 왕복 항공료는 충분히 절약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거주자 전용 대한항공-신한카드, 프리미엄 혜택 대폭 확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생활속에서 가장 빠르게 마일리지를 모으는 방법은 마일리지와 연결된 신용카드 발급이다. 특히 베트남 거주자들에게는 대한항공-신한소비자신용카드(Korean Air-Shinhan Consumer Credit Card)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베트남동(VND) 25,000원 지출당 1 스카이패스 마일을 적립해주며, 마일리지 적립에 상한선이 없다는 점이다.
현금서비스, 무이자할부, 각종 수수료 등을 제외한 모든 일반 결제에서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카드 신청자는 반드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월 3천만동 지출 시30만동 캐시백 추가 혜택
마일리지 적립 외에도 월 지출액이 3,000만 베트남동에 달하면 30만 베트남동의 특별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는 약 1%의 현금 환급률로, 마일리지와 별도로 제공되는 이중 혜택이다.
캐시백 역시 현금서비스나 각종 수수료는 제외되며, 해당 명세서 주기에 적립된 캐시백은 다음 달 미결제 잔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한국 비자부터 공항라운지까지 프리미엄 특전 총망라
카드 소지자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부분은 다양한 프리미엄 특전이다. 여행 시에는 전 세계 1,100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VIP 라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최대 120억 베트남동(약 50만 달러) 보장의 해외여행보험이 자동 가입되어 안전한 여행을 뒷받침한다.
이밖에도 신한존(Shinhan Zone)에서 최대 50% 할인, 신한 무이자할부 서비스, 각종 신한 비자카드 특별 혜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청 절차 및 필요서류
카드 신청은 담보형과 무담보형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신청 시 신분증과 거주 확인서, 소득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근로계약서와 최근 3개월간 급여 입금 내역이 포함된 은행 계좌 명세서를, 자영업자나 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과 관련 법적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신한은행 베트남 전국 지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신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의 높은 마일리지 수요를 반영해 출시된 이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 대비 월등히 높은 마일리지 적립률과 다양한 여행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일리지 적립 시 고려사항과 활용 팁
꾸준함이 핵심, 연간 1-2만 마일 적립 가능
베트남 거주자들의 마일리지 적립 패턴을 분석해보면, 하루아침에 많은 마일리지를 모으기는 어렵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적립하면 의외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호텔 예약, 환전, 신용카드 사용을 모두 활용하면 연간 10,000-20,000마일 정도는 충분히 적립 가능하다.
이는 베트남-한국 왕복 이코노미 항공료(보통 15,000-25,000마일)나 동남아 지역 왕복 항공료(12,000-18,000마일)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실질적인 여행비 절약 효과가 크다.
제휴 사이트 프리미엄 vs 마일리지 가치 비교 필수
다만 제휴 사이트 이용 시 일반 접속보다 가격이 5-10% 비쌀 수 있으므로, 할인 혜택과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신중히 비교 검토해야 한다. 1마일의 실질 가치를 15-20원으로 계산할 때, 적립되는 마일리지 가치가 추가 비용보다 클 경우에만 제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베트남처럼 해외여행과 한국 방문이 잦은 지역 거주자들의 경우, 호텔 예약과 환전을 통한 추가 적립이 매우 유용하다. 연간 3-4회 해외여행만으로도 5,000-8,000마일의 보너스 적립이 가능해,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